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검에 오르자 성수대교 붕괴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재조명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화제인 강누데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서울 서초동 소재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붕괴되어 1천여명 이상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고로 당시 큰 논란을 낳았다.

삼풍백화점은 붕괴사고가 일어나기 수개월 전부터 균열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 1995년 6월 29일 오전에 5층에서 심각한 붕괴의 조짐이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 피해였다. 재산 피해액은 2,700여 억으로 추정되었다. 이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삼풍그룹 회장 이준 등 백화점 관계자와 공무원 등 25명이 기소됐다.

한편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한 사건으로 공권력을 이용하여 사익을 위해 추구하여 왔던 한국 사회 부정부패가 그 사건의 배경이다.

이 붕괴사건으로 인해 건설 분야에 만연되어 있던 부실공사와 부실감리, 안전 검사 미흡이 집중적으로 폭로됐으며 당시 서울 시장이었던 이원종 시장이 사임했다. 이후 우명규 시장을 거쳐 최병렬 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실공사 대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이 사건으로 출근하거나 등교하고 있던 시민 49명이 한강으로 추락했고 그 가운데 32명이 사망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의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중반의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인해 총 12량의 지하철 객차가 불에 타고 192명의 승객이 사망한 대형참사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에 발생했다.

불이 번지는 순간 제1079열차는 중앙로역에 정차 중이어서 승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갔으나, 제1079열차의 불길이 반대편 선로에서 진입하여 정차한 제1080열차로 옮겨 붙었다. 제1080열차의 기관사와 지하철 사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동안 불은 맹렬히 번져 이 열차에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는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고, 중앙로역 천장과 벽에 설치된 환풍기, 철길 바깥쪽 지붕들도 모두 녹아내렸다. 또한 192명(신원 미확인 6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방화를 저지른 남성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뇌병변장애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자신의 신병(身病)을 비관하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방화범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의 송현역에서 지하철 1호선의 제1079열차를 탄 뒤 경로석에 앉아 있다가, 열차가 중앙로역에 정차하기 위하여 서행하는 도중 방화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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