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스페인독감, 화제가 되는 이유는? 스페인 독감 후의 자화상 '스페인 독감에도 살아남은 화가'

뭉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뭉크, 그는 스페인 독감에도 살아남아 장수한 화가다.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보면 약 100년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이 떠오른다. 당시 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화가도 있었는데 가족들도 병약해 늘 죽음과 질병 속에서 살아온 뭉크의 경우는 행동수칙을 잘 지켰다. 그 행동수칙에는 발에 물 적시지 않기, 화초 가꾸지 않기, 장례식장 가지 않기 등 다소 황당하지만 그 덕분인지 병약한 몸으로 무시무시했던 스페인 독감을 이겨냈다고 한다. 

그 기념으로 선보인 작품이 스페인 독감을 이겨낸 후 '스페인 독감 후의 자화상'이다. 뭉크는 평생 죽음을 의식하며 “나는 자신의 심장을 열고자 하는 열망에서 태어나지 않은 예술은 믿지 않는다.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술은 한 인간의 심혈이다.”라고 말했다. 

위의 그림은 1863년에 출생하고 1944년에 사망한 뭉크가 1919년에 그린 그림으로 제목은 '스페인 독감 후의 자화상'이라는 작품이다. 노인이 의자에 앉아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멍하니 정면을 보고 있다. 머리가 벗겨진 이 남자는 어딘지 초췌해 보인다. 에드바르 뭉크는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로 노르웨이 내에서 위인 급의 대접을 받는 인물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뭉크의 '절규'가 많이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별이 빛나는 밤'과 '죽음과 소녀'가 있다. 

한편 스페인독감은 1918∼1920년 제1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대유행을 했다. 당시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이 1500만 명이라는데,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적게는 2100만 명, 많게는 1억 명까지도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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