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전 발견, 위험한 이유 '사망자들 40% 이것 때문'

내몸 사용설명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혈관 속 굳은 핏덩이를 뜻하는 혈전이 발견된 사례가 성인 감염자를 비롯한 어린이 감염자에게서도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 중 40%가 혈전 때문인 것으로 지목이 될 만큼 우려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전이 발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불분명하지만 중국, 유럽, 미국 등의 연구에서는 입원 환자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혈전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같은 코로나 계열의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에게서도 나온 적 있지만 규모는 훨씬 적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혈관을 공격하면 염증 같은 강력한 면역 반응이 일면서 혈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발렌틴 푸스터 박사의 분석이다.

특히 혈전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의 연관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혈액 희석제 투여를 늘리며 미국의 노스웰 병원은 퇴원한 환자들에게 하루 한 차례 희석제 처방을 내리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집콕족들에게 혈전에 노출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라도 운동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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