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속화? '상한가' 동화약품·대웅제약, '급등' 일양약품·부광약품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대웅제약과 동화약품이 호재를 터뜨린 결과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급등했다.

5일 대웅제약은 (주)대웅의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티스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 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한 결과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한 것을 확인했다는 소식으로 대웅제약은 30.00% 상승한 14만3000원에 5일 장을 마감했다.

지주사인 (주)대웅 역시 낮 12시를 지나면서 상한가인 2만5500원에 도달했다.

동화약품은 제테마가 보툴리눔 톡신을 허가 받으면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4월 제테마와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제테마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제테마더톡신주 100U(수출용)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동화약품은 장마감을 앞두고 상한가인 1만4750원까지 상승했다.

일양약품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일양약품도 자사가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제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러시아 제약사인 ‘알팜사’ 주관으로 조만간 임상 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의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주간 투약 후 슈펙트의 ‘치료효과 유의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일양약품 역시 5일 장을 +20.55% 상승한 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일양약품우는 +29.92% 상승한 3만995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캡슐30mg(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부광약품은 +6.92% 상승한 2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은 식약처 승인 후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부광약품은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레보비르 효과가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보비르캡슐은 국산 11호 신약이며, 항바이러스제다.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치료제 관련주로 꾸준히 주목받아온 신풍제약은 +2.51% 상승한 2만450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피라맥스정은 신풍제약이 개발한 국산 16호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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