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이후 한화이글스가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잔여 시즌 감독 대행으로 내정했다.

한용덕 감독은 7일 대전 NC다이노스전에서 2-8로 지며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패에 빠진 책임을 지고 경기 후 사임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2군을 이끌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인천고-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로 지난 1996년 현대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00년 LG로 이적한 뒤 2010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프로 14시즌 통산 309경기에서 67승73패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선수 은퇴 후 2011~2012년 LG에서 재활군 코치, 2군 투수코치를 거쳤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승격한 이유는 새로 부임한 정민철 단장이 최원호 감독대행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함께하며 야구관이 일치한 것이 가장 컸다. 당시 최원호 감독대행은 "정민철 단장님께서 전부터 사석에서 현장에 대한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 의사는 있지만 누구와 어떤 목표를 갖고 하는지가 중요했다. 단장님과 육성 시스템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한 부분에 대해선 "한 사람에 의해 시스템이 바뀔 경우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 각 팀만의 정립된 시스템, 문화를 만드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제3자가 봤을 때 납득이 가고, 투명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 기준을 정립을 해야 한다. 100% 객관화할 수 없겠지만 주관적인 견해를 줄여 적어도 주관, 객관이 반반이 돼야 한다. 감독, 코치의 주관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 11월 "최 감독의 다양한 경력이 우수선수 육성을 추구하는 구단 기조에 맞는다"며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까지 1군 감독 대행으로서 임무를 마친 뒤 새 감독 부임이후 다시 2군으로 돌아가 기존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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