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출처 : 연합뉴스)

기아타이거즈는 김선빈이 부상을 당해 고민이 크다.

김선빈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서 부상을 당했다. 김선빈은 당시 5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중견수 다이빙캐치가 무위에 그치며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 3루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선빈은 2루에서 멈춰섰다. 2루 근처까지 달리다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껴 제대로 뛰지 못했다.

곧바로 김규성 교체됐고, 인근 병원에서 MRI 정밀검진을 받았다. 최종 검진결과는 10일 오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의 부상에 맷 윌리엄스 감독도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할 정도로 걱정을 했다. 그만큼 김선빈은 팀 공수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이다. 김선빈은 이번 시즌 기아의 최고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나서 타율 0.340(106타수 36안타)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으로 매우 좋다.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며 중심 타선 앞에서 준수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2루수로도 실책 하나 없이 수비율 1.000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는 김선빈의 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내야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이루어진 트레이드로 김선빈과 박찬호가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센터라인을 구축하고 3루수로 류지혁을 활용한다는 구상을 해뒀다. 하지만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류지혁은 지난 7일 임기영이 던진 공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고 9일 경기에 경미한 통증이 남아있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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