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신성룡 기자] 대전 서구는 지난 13일 관저문예회관에서 마을 어린이·청소년위원회 ‘함초더초’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어린이·청소년 위원 48명을 비롯해 장종태 청장, 시·구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 어린이·청소년위원회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을에서부터 생생하게 들리는 지역사회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 결과, 갑 지역은 정림종합사회복지관, 을 지역은 둔산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위원회는 어린이·청소년 정책발굴, 마을안전조사 및 개선 제안, 홍보 및 캠페인 등 지역사회 아동권리 증진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마을 어린이·청소년위원회 ‘함초더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가 함께 참여했다.

이날 청소년위원들은 그동안 청소년의 시각에서 발굴·조사한 마을의 개선사항을 발표하고 정책제안서를 장 청장에게 전달했다.

정책제안서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권 확보,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환경 조성, 간접흡연으로부터 마을주민과 어린이들의 건강권 보호, 길거리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을 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

장 청장은 “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1원칙은 아동·청소년과 관련 문제를 당사자인 아동과 청소년에게 직접 묻는 것”이라며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가 실현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