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보진영 “美 눈치보지 말고 결단하라”

지난 13일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일보 최일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문재인정부를 향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대전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미국 눈치보지 말고, 정부가 결단하라!’라는 타이틀 아래 6·15공동선언 20주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전본부는 “15일은 분단 이후 55년 만에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최근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따른 북한의 강경한 입장으로 남북관계는 정상간 핫라인마저 차단되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들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고 이행되지 않음으로써 6·15공동선언 발표 이전의 냉전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있다”며 남북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강조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은 2000년 6월 13~15일 평양에서 개최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됐으며,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 및 경제협력을 비롯한 교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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