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속되는 도발에 빅텍·스페코 상한가로 장 마감... 퍼스텍도 급등

전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방산주의 대표격인 빅텍과 스페코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빅텍은 전일대비 +29.91% 상승한 8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코 역시 +29.92% 상승한 7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퍼스텍도 +26.92% 상승한 2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제목의 입장문을 내며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 전방 주력 부대를 재배치하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행했다. 2000년대 남북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던 개성과 금강산이 첨예한 군사 대결의 장으로 후퇴할 위기에 놓였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와 전반적 전선에서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계획 역시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성과로 꼽히는 9·19 군사합의 파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서해상 부근에 포병부대 배치와 포사격 등을 경고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충돌도 예상되며 한반도 긴장상태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청와대 역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스럽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담화를 발표하자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비난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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