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종근당바이오 시간외 거래 급등, ‘나파벨탄’ 임상2상 진행한다 

종근당 홈페이지

종근당이 17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혈액항응고제인 ‘나파벨탄’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종근당은 전일대비 +19.15% 상승한 14만원에 장을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93% 더 올랐다. 종근당바이오는 +9.12% 상승한 3만7700원에 장을 마감한 후 +9.95% 급등해 시간외 상한가를 달성했다.

종근당측은 나파모스타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이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임상시험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한다. 임상 대상은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다. 나파벨탄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치료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종근당 측은 전했다. 향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범위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며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확인된 나파모스타트의 매우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임상에서도 검증되어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종근당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공동 연구 시작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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