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복귀해 대박 터트린 스타들 '성공적이거나 실망스럽거나'

오랜 공백기를 깨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스타 배우들.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영화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많은 스타들이 복귀무대를 극장가에서 안방극장으로 옮긴 가운데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공백기를 뚫고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스타들과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응을 얻은 드라마와 배우를 살펴봤다. 

반의반 정해인

정해인 - 반의반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 역으로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켰다. 상대역인 손예진과의 케미로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외모도 연기도 훌륭했지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전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잘 생각나진 않는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흥행으로 정해인은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알렸다. 때문에 드라마 봄밤 이후 그의 차기작인 드라마 '반의반'도 화제 속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매회 자체 최조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16부에서 12부로 조기종영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4년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부부의 세계는 첫회부터 '벌써 결말인가?'라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이 많을 정도의 극적인 전개로 뻔하고 식상한 불륜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김희애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강렬한 이야기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이끌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에 부부의 세계는 매 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높은 관심 속에 종영했다. 지난 6월 5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은 지선우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희애에게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안겼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이민호 - 더 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가 대박을 터트려 아직도 TV를 돌리다보면 나온다. 그래서 3년의 공백기가 믿기지 않는다. 이민호가 제대 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멜로장인 김은숙 작가의 더킹 영원의 군주다. 앞서 대박을 터트린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상대 여주인공이 김고은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으며 쓸쓸히 퇴장했다.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 하이바이, 마마

2015년 드라마 용팔이 이후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김태희가 선택한 드라마는 하이바이, 마마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김태희가 최초로 맡은 엄마역을 맡으며 실제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연기의 호평도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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