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KAIST 제공.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일 전문 연구진과 협력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을 평가하는 방법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이재형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아직 상용화가 안 되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을 사전에 분석하고 평가하는 툴(Tool)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이재형 교수 연구실 노고산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녹색·지속가능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인 ‘녹색 화학’ 온라인에 지난달 21일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툴은 상용화가 안됐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보가 없이 일부 제한적인 정보만으로도 해당 기술의 에너지 효율과 기술 경제성,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연구는 이 교수팀과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공정 설계와 최적화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알렉산더 밋소스 교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의 모든 과정을 평가하는 분야의 전문가인 안드레 바도우교수, 그리고 분리막과 전기화학 분야 전문가인 마티아스 웨슬링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는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연구개발센터(KCRC)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교수는 “연구 성과는 현재 전 세계에서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아직 상용화가 안됐거나 개발 중인 미성숙 기술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비용대비 경제성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유망 신기술에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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