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 대전·세종·충남도 비 소식
비 피해 없도록 만전 당부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한발자국 더 북상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과 일본에 큰 피해를 준 장마전선이라는 점에서 비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0일에 걸쳐 전국에 최대 2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제주 남부·산지와 경남 해안에서 특히 강력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수십 ㎜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이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가까우며, 높은 지형으로 인해 비구름이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대전·세종·충남 지역도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저기압과 거리가 먼 충청도를 비롯해 서울·경기 등은 11일까지 5~4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일부, 충남 금산과 논산은 상대적으로는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비해 충남 아산, 당진 지역은 비가 덜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10일 전국을 비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전선은 최근 중국과 일본에 큰 피해를 발생시킨 폭우의 장본인격 기압계다.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는 모양새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짧은 시간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사태, 침수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고 계곡·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에도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더 발달하거나 이동 경로가 미세 변화해 남풍이 강해지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시간당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된 만큼 피해가 날 수 있다.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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