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 매출 감소…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돌파구 마련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살리기 위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와 올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자동차부품업계의 매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실제 그동안 자동차 국내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456만 대 ▲2016년 423만 대 ▲2017년 411만 대 ▲2018년 402만 대 ▲2019년 395만 대로 5년 사이 61만 대 생산이 줄었다.

국내 자동차브랜드의 해외생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2016년 441만 대에서 2019년에는 388만 대로 53만 대 생산이 줄어 부품업체의 매출부진, 경영자금 악화로 이어져 업계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 자동차 소재·부품기업의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 코로나19 피해기업 시제품제작 지원 10억 원, 자동차산업 퇴직근로자 재취업 지원 11억 원, 자동차융복합부품세계화지원사업 5억 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시제품 제작 지원 등 3건의 자체사업을 추진해 129개 기업에 32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제품국산화 14건, 시장다변화 6건 및 특허출원 4건을 비롯하여 신규 연구·개발(R&D) 기획과제 19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도는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해외바이어 발굴, 무역실무 지원 등 50개 기업(304건)에 10억 원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산업의 활력제고 및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미래차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며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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