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동혁, 세종 김병준, 충북 윤갑근 위원장 사실상 확정
충남은 경선 구도…박경귀·박우석·박찬주·김동완

[금강일보 최일 기자] 미래통합당의 충청권 4개 시·도당이 향후 1년간 원외인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의석이 전무한 대전시당(7석 중 0석)과 세종시당(2석 중 0석)은 물론 충남(11석 중 5석)과 충북(8석 중 3석)에서도 원외인사들이 도당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참패를 당했던 통합당 대전시당은 신임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해 지난 17일 후보 등록을 접수, 광주지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인 장동혁(51)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대전시당은 오는 24일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한 후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충북도당도 같은 날 도당 위원장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56)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단독 응모해 21일 운영위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세종시당 역시 지난 13·14일 시당 위원장 후보를 접수, 자유한국당 시절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김병준(66) 세종을 당협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해 20일 운영위에서 선출한다.

20일 후보 등록을 받는 충남도당의 경우 박경귀(60) 아산을 당협위원장, 박우석(67)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 박찬주(62) 전 육군 대장, 김동완(62) 당진 당협위원장 등이 도당 위원장직에 의지를 갖고 있는 알려져 3개 시·도당과 달리 경선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1년으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와 올해 21대 총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오는 2022년 치러질 20대 대선 및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의 재기를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할 과제를 안게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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