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속 있어온 '마약관련사건'
연예인들의 '솜방망이' 처벌?
로버트 할리 모친상.. 못간 이유는?

[종합]박유천, '결백' 주장.. 탄로난 거짓말 후 방송복귀? '마약' 사건 연예인 '박유천·비아이·로버트할리'

연예인들의 마약사건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박유천'과 '비아이', 과거 '신동엽'과, '로버트'할리 까지 사건의 전말은?

 

연합뉴스

박유천

가수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지난 기자회견과 이어 총 3차례의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사에 앞서 마약검사에 필요한 체모를 대부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늦은 시간까지 조사할 계획이였지만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쳤다. 박유천은 “안녕하세요.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그리고 나오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마약 성분을 검출 하기 위해 체모가 필요한데 이미 대부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일정에 맞춰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과수가 정밀 검사한 결과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서로 자택을 드나드는 CCTV영상을 근거로, 헤어진 연인이라던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장면과, 입금한지 20~30분 뒤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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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유천은 지난해 7월 ‘징역10개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고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도 받았다. 법원은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초범인점,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해 재사회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며 형벌을 설명했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다”며“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기자회견 당시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며 마약 투여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해 왔다. 박유천은 집행유예가 선고된 후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이와 같은 실상에 “끝까지 믿었는데 배신당했다.”, “본인이 한 말에 인생을 부정당했네” 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박유천은 올해 1월 태국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연예계 활동을 재개 했는데 범죄 사실이 밝혀진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자숙 기간도 없이 지나치게 빨리 복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으나 박유천은 일정을 강행했다. 이후 공식 인스타그램과 팬사이트를 개설하며 “여러분의 마음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많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보겠다”고 복귀선언을 했다 이에 팬들은 “범죄 저질러 놓고 무슨 역경을 이겨낸 양 행동하네”, “누가 너를 써줌?” 이라며 강한 부정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27일 온라인 팬미팅 ‘2020 박유천 찰리티 도네이션 온택트 팬미팅’을 연다.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 측은 팬미팅 수익금을 “최근 홍수로 힘든 일본 규슈 이재민을 위해 사용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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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지난해 6월에 가수 비아이는 2016년에 마약류인 대마초 흡연 및 LSD 투약 의혹을 받고도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아이의 논란은 알려지지 않다가 마약 사범인 한서희 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비아이는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 결과 비아이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그러다 지난 2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조사를 통해 비아이는 최종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약 논란 이후 비아이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아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콘은 리더였던 비아이가 탈퇴 후 6인조로 재편해 활동 중이다. 다만, 최근 멤버 구준회, 김진환이 음주운전 차량 동승 사고로 인해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휩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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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은 지난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만원을 구형받았다. 지난 3월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불상자로부터 필로폰 1g을 구입해 두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일은 서울 은평구 모텔에서 외국인 지인 A와 한 차례 필로폰 투약 후 은평구 자택에서 매수한 필로폰 일부를 물에 섞어 마시는 방법으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하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으나 초범이고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 목적으로 3년전 입국해 난민신청자 신분임에도 마약류를 취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나,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하일과 A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순간적인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모두 실망시켰고 앞으로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따.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고 울멱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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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2월 모친상을 당했다. 미국에 거주중이던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 하지 못했다. 약물 사건 관련하여 미국 비자 발급이 거절됐기 때문이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말 열린 ‘마약퇴치 기원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요즘 너무 열심히 해서 제가 천천히 하라고 해도 매일매일 빵과 쿠키를 구워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행복해하고 있다.” 라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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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예인들이 마약관련 수사를 받았는데 그중 신동엽은 98년 미국에서 귀국할 때 대마초 3g가량을 몰래 반입 해 3차례 흡입하는 등 7g을 7차례 흡입해 10개월동안 방송정지를 당했다. 지난해에는 ‘악플의 밤’ 프로그램에 나와 "아이들한테도 솔직하게 미리 얘기를 했다. 아빠는 잘못을 했기 때문에 벌을 받았다고 했다. 이유 여하 막론하고 절대 범법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이승철, 싸이, 지드래곤 모두 대마초를 주지훈은 마약성분 환각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피운 혐의가 있다.

네이버 캡쳐

 

엄형섭 인턴기자 umhungs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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