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준법정신에 기초한 운전이 필요하다
  • 금강일보
  • 승인 2020.07.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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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범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이인범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이인범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금강일보] 공원이나 집 주변, 강변 등을 산책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걷기의 즐거움은 단순히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서만 비롯되는 건 아니다. 천천히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고, 사색의 만족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일상에 풍요를 더해주는 거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생활이 몰라보게 편해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만능 편리함의 대명사 같은 자동차의 이면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자동차 대수, 그리고 통행량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근래 들어 도로상의 시설물 개선 및 확충으로 사고 희생자 수는 과거만큼 큰 폭으로 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시설물이나 도로 확충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평소 규정에 따른 속도로 운행을 해본 일이 있는가?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내 마음부터가 여유로워진다. 교통사고는 설령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당사자들에게 적잖은 트라우마를 남긴다. 안전 운전, 운전자 자신부터가 좋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도 이롭다면 마다할 까닭이 없지 않을까?

큰 차 혹은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고 꼭 마음이 풍요롭지는 않다. 내 자신 의식을 바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는다면, 그게 바로 고품질 드라이빙의 첫걸음이 된다.

현대인들은 자동차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유롭게 안전하게 차를 운전한다면 그 홍수가 축복의 물결이지만, 반대라면 재앙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우리 운전자 모두가 보행자 및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규정된 법정속도를 지키는 등 준법정신에 기초한 운전을 할 때다. 교통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물론 나와 가족, 나의 이웃도 예외는 아니다. 운전자 각자의 안전 의식이 깊이 뿌리내릴 때 성숙하고 안전한 교통 선진국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인범 <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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