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 지사, 대산 수소발전소 준공식 참석… “충남이 수소경제 선도”

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양승조 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양승조 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진행됐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2018년부터 2550억 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에 건립됐다. 2만㎡의 부지에 0.44㎿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 설비용량은 50.16㎿에 달한다.

이 발전소는 한화토탈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40만㎿h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특히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무하며, 소음도 대화를 나누는 수준인 60데시벨에 불과하다. 발전 효율은 50%로 석탄화력(33%)보다 훨씬 높고, 부지 면적은 같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했을 때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 기간 중 연인원 2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건립 후 지역 내에서 20명을 고용했다. 환경적으로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화학산단 내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 3월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마련하며 ‘수소경제 선도 국가 도약의 혁신 거점 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2040년까지 연간 수소 157만 8000톤 공급 ▲수소차 49만 600대 공급 ▲충전소 150기 건립 ▲수소 기업 200개사 육성 등으로 정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