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데뷔' 키움 러셀, 승부 쐐기 박는 결정적인 활약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7.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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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기록한 러셀
러셀 "내 앞에서 고의사구, 자존심 상하지는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 애디슨 러셀(26)이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러셀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기대했던 러셀의 데뷔전에서 키움을 6-2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키움전 2연승에 실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투수전은 5회 두산의 선취점으로 깨졌다. 1사 1루 상황 타석에 선 김재환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5구째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러셀이 알칸타라의 151㎞ 초구에 배트를 휘둘러 안타를 만들었다. 러셀의 KBO리그 데뷔 안타였다. 박병호 타석 때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김하성이 홈을 밟았고, 박동원의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러셀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2-2 동점.

키움은 7회 2사 후 타석에 선 김하성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9회였다.

두산은 9회초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러셀을 상대했다. 러셀은 차분했다. 이형범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뒤 만난 러셀은 "내 앞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지만, 자존심 상하지 않았다. 고의사구가 만든 만루 상황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만 생각했다. 자신 있게 타격했다"며 "내게 KBO리그는 새로운 무대다. 이 무대를 존중하고,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셀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그래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러셀은 2019 시즌 후 방출됐고 새 소속팀을 찾지 못 한 상태에서 키움과 계약했다.

러셀은 "오늘 팀이 승리했고, 나도 내가 기대한 만큼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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