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물 폭탄 맞은 무허가 건축물서 사망자 발생
  • 최일 기자
  • 승인 2020.07.30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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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우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전에선 사망자가 발생했죠?

▲오늘 새벽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지역에 천둥·번개와 함께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이 197㎜, 금산이 158.3㎜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에는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사망하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사망자는 28세대가 침수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를 동원해 이 아파트 주민 140여 명을 구조했고, 감전 사고에 대비해 단전 조치를 취했는데요. 주차장에 있던 차량 50대도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구청은 복수동 오량실내테니스장, 정림사회복지관에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했고, 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등에서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그런데 정림동 침수 피해 아파트가 무허가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밤 사이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코스모스 아파트가 30여 년 동안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무허가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5층 짜리 4개 동 250가구, 3층 짜리 1개 동 15가구로 구성돼 있는데요.

1986년 사용 검사와 준공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잠적을 했고, 분양을 받은 주민들은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했음에도 사전 입주를 강행해 행정당국에 의해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지 소유권 강제 경매와 임시압류를 통한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이 진행됐는데요. 서구청은 “대지와 건물 소유자가 달라 코스모스 아파트에 대한 사용 검사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다른 지역 폭우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인근 우성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도 침수됐고, 가수원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선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배수 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중구 부사동의 차량등록사업소도 침수돼 업무가 중단됐고, 동구 신안동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에선 오늘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침수 등 피해 218건, 주택·공장 등 사유시설 피해 244건이 접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농경지 38.2㏊도 물에 잠겼는데요. 갑천 만년교·원촌교 지점에는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대전시는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대전역·동산·대동·원동·소정 지하차도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4-경부선과 호남선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죠?

▲대전지역의 집중호우로 차질이 빚어졌던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 운행은 현재 정상화됐는데요.

경부선의 경우 대전역과 옥천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상·하행선을 1개 차로로 운행하면서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이상 지연되다가, 오후 2시 반경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호남선은 가수원역과 계룡역 구간에 선로 토사 유입으로 열차가 지연 운행하다 오전에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5-세종과 충남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죠?

▲충남에선 천안·공주의 주택·상가 9채가 침수됐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들이 물에 잠겨 운전자 3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천안 성환천 주변 도로가 유실됐고, 계룡시 엄사면에선 주택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공주시 반포면 마티터널 주변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통행이 금지됐고,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에 홍수경보, 아산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한때 발령됐는데요.

세종시 전동면에선 하천 위 교량을 건너던 화물차가 급류에 넘어져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6-내일도 우리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죠?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는데요. 내일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권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짧은 시간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이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밤 사이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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