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청, 율면 본죽저수지 결국 붕괴되나 주민 대피령...평택 집중호우로 토사덮쳐 3명 사망

이천시청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천과 평택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다.

3일 이천시청은 율면에 소재한 본죽저수지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 본죽저수지가 붕괴, 인근 주민들의 즉피 대피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죽저수지는 경기도 이천시 울면 본죽리에 위치해 있으며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져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르신들 빨리 대피하셔야 할텐데", "피해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천뿐만아니라 평택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일 낮 12시20분 평택시 청도읍 소재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바로 옆에 세워진 가건물 형태 작업장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흘러내린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구조용 중장비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장비 22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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