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이어 세종·충남 ‘물폭탄’
  • 강정의 기자
  • 승인 2020.08.0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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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40㎜ 안팎 집중호우 쏟아져
하천 범람 위기에 주민 대피하기도
철도 등 충북 피해 복구 더딘 흐름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폭우로 인한 충청권 수해가 누적되고 있다. 대전에 이어 충북에서도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데 이어 3일 세종과 충남에도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세종·충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실종 등 인명피해와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간당 40㎜ 안팎으로 쏟아진 많은 비에 하천 범람 위기도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 49분경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에서 50대 남성이 맨홀로 빨려 들어가 실종됐으며 이어 오후 2시경엔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서 80대 남성과 70대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는 오후 1시경 인근 대곡1리와 2리 주민에게 경로당, 면사무소, 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으며 시간당 30∼40㎜의 폭우가 내린 충남 아산 인주면에선 밀두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밀두 1리와 2리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아산 신동·모종동 인근 아산천과 온양천, 천안 천안천과 원성천은 물이 제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근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북부지역 도심에선 지하도가 침수되는 등 물난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수마가 덮친 충북에선 피해규모가 집계되고 있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일 오전 6시 18분경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A(42) 씨가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어 오전 8시경엔 충주시 엄정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B(76) 씨가 숨졌고 오전 10시 30분경엔 충주시 앙성면에서 C(56) 씨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경엔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D(5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밖에도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81곳, 하천 23곳 등 공공시설 292곳과 사유시설 14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80대와 인력 560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3일 호우 피해가 큰 도내 북부권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토사 유입 등의 이유로 충주에서 제천 간 열차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충북선은 삼탄~공전 간 선로피해로 충주~제천 간 열차운행이 중단됐지만 대전~충주 간 무궁화호 10개 열차는 운행되고 있다. 태백선의 경우 입석리~쌍용 간 선로피해로 전 구간(제천~동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영동선은 현동~분천 간 선로피해로 열차 운행이 지속 조정되고 있다. 장마전선 정체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도 피해 복구 역시 일정 기간 지체될 전망이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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