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장마 폭우 여파로 6시간만에 복구...폭우 피해 현황은?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폭우의 여파로 6시간에 복구가 되면서 운행을 재개했다.

5일 출근시간에 중단됐던 수도권 전철 1호선 지하 청량리역부터 광운대역 구간 열차 운행이 6시간 만에 재개됐다. 한국철도는 정오 무렵 복구를 마치고 전 구간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행 중단은 서울 동대문구 신이문역 인근 이문 고가차도의 배수관 일부가 1호선 선로 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다른 배수관 등이 추가로 떨어지지 않도록 살펴보기 위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반을 기준으로 이번 집중 호우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발표했으며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어제 하루동안 실종자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으며 어제 오후에는 충북 진천에서 차량에 타고 있다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어제 오전에는 경기 가평의 70대 주민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북한강 청평댐 인근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집계에는 빠져 있지만 어제 오전 10시쯤 충남 홍성군의 한 마을에선 호우로 쓸려 내려온 토사를 치우던 70대 남성이 인근 하천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있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번 폭우로 983세대, 1천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북이 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경기, 강원, 서울이 뒤를 이었다. 시설 피해도 4천200건 넘게 확인됐고 주택 1천200여채와 축사와 창고 700여개, 도로와 하천, 저수지 등 공공시설 2천100여곳이 피해를 봤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6천 500 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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