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지하차도 교통통제 해제...임진강 유역 홍수 경보

연합뉴스

 효원지하차도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폭우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화성 시청에서는 재난 문자를 통해 '금일 집중호우로 인한 효원지하차도의 교통통제를 해제하오니 차량운행에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효원지하차도는 집중 호우로 인해 교통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의 강수량은 5~40㎜이다.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울 75.7 ㎜ △인천 59.4㎜ △북춘천 85.7㎜ △강릉 5.8㎜ △대전 24.0㎜ △대구 9.9㎜ △부산 6.1㎜ △전주 9.5㎜ △광주 38.8㎜ △제주 0.0㎜이다.

이 시각 지역별 기온은 △서울 26.0도 △인천 24.2도 △북춘천 27.2도 △강릉 24.1도 △대전 26.9도 △대구 30.4도 △부산 26.2도 △전주 27.5도 △광주 26.2도 △제주 30.6도다.

서울 주요 도로는 퇴근길을 앞두고 통제된 상황이라 교통 혼잡과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며칠 새 쏟아진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6개소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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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유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져 파주와 연천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앞으로도 사흘간 200㎜이상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6일에는 50∼150㎜, 7일 50∼100㎜, 8일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사흘간 예상강우량이 200∼450㎜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에는 평균 99㎜의 세찬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 강수량은 화성이 139.5㎜로 가장 많았으며 군포 126㎜, 광주 124㎜, 용인 99㎜, 수원 96.5㎜, 의왕 96.2㎜, 안양 96㎜였다.군포시와 평택시에는 각각 시간당 46㎜, 4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실에는 토사가 들이닥쳐 3명이 매몰됐다가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경기지역의 지난 1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평균 370.1㎜이며 가장 많은 곳은 709.5㎜의 비가 쏟아진 연천군이다.

집중호우와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 비룡대교 수위는 5일 오후 10시 20분 12.64m를 기록해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7.5m를 초과하며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되자 연천 1천209명, 파주 257명 등 1천46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총 25개의 임시대피소에서 대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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