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이례적 흑자 달성
5G 관련주 오후들어 가파른 상승세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연기돼

사진=연합뉴스

7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KG케미칼, SK이노베이션우, 청호컴넷, 대한항공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스테크, OQP, 오리엔트정공, 수산아이앤티, 서연탑메탈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KG케미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기차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우선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전기차 보조금을 강화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미국과 중국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며 시장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들은 전기차의 핵심이 배터리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상반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 24.6%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G케미칼은 자회사인 KG에너켐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있다. KG에너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황산니켈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 속 SK이노베이션우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12.54%), 에이에프더블류(+16.99%), LG화학(+9.71%) 등 종목들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호컴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에 최초주자로 진입한 이후 국내 금융권 시장변화가 급변한 시점에 FKM을 인수해 국내 모든 은행권에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청호컴넷은 양준철 청호컴넷 사외이사가 이재명 경기 지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정공과 수산아이앤티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 이 지사가 근무한 적이 있어서 관련주로 불린다. 수산아이앤티는 2018년 이 지사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된다.

에이텍은 +23.50% 상승한 3만1800원에, 에이텍티앤은 +9.59% 상승한 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이면서 동시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이사가 성남의 창종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이재명 관련주로 주목 받고 있다. 에이텍의 본사가 성남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재명 관련주 테마로 더욱 부각된다.

동신건설은 +17.46% 상승한 1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이 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지사 정책 수혜주로 불리는 형지I&C(+6.31%), 형지엘리트(+4.41%)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4~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 이 지사에 대해 '잘한다'라는 긍정평가는 68.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6월(71.2%)보다는 2.8%포인트 하락했지만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2개월 연속 1위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항공계가 적자의 연속인 것을 볼 때 이례적인 사례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 당기순이익 16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률 확대,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수송 등에 힘입어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화물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6%(5960억원) 늘어난 1조225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우는 장 시작과 함께 +30.00% 상승한 2만4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5.52% 상승한 1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5G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5G 관련주들은 오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에이스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한 것에 이어 쏠리드(+29.93%), 에프알텍(+9.80%), 오이솔루션(+9.25%), 서진시스템(+8.42%), 기가레인(+6.90%), 유비쿼스(+5.51%), 케이엠더블유(+4.85%)등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5G 관련주들은 최근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보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서연탑메탈은 윤석열 총장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연의 계열사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서연탑메탈의 상승세 속에 서연은 장중 +17.84% 급등하기도 했으나 +3.29% 상승한 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OQP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솔브레인홀딩스(+25.42%), 카페24(+24.29%), 에이텍(+23.50%), 쏠리드(+22.11%), 서연이화(+21.88%), 태영건설우(+19.68%), 바이오니아(+18.64%), 서울바이오시스(+17.55%), 동신건설(+17.46%), 에이에프더블류(+16.99%), 애니젠(+16.91%), 다산네트웍스(+16.81%), 탑엔지니어링(+16.01%), 우리들제약(+15.38%), LG화학우(+15.19%)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JW중외제약2우B, 솔브레인홀딩스, 엠에스오토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현대중공업 인수 설이 돌며 큰 관심을 받았다.

장 시작과 함께 급등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9.35%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2.02% 상승한 7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7일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회사 두산중공업도 해당 보도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관련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이 이날 큰 관심을 받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6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회의에서 다시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론 내리기로 했지만, 추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라젠에 투자한 소액주주는 약 16만8000명이며 전체 주식 중 86.8%를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서 펙사벡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은 후 최대 주주였던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해 이용한 전 대표, 곽병학 전 감사 등 임직원들이 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올해 5월 4일 전 경영진의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필룩스는 주가가 급락했다.

필룩스는 -16.63% 하락한 3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1292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필룩스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보통주 4500만 주이며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287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0월14일 확정된다.

 

솔브레인과 솔브레인홀딩스가 2거래일 째 강세를 보였다.

솔브레인은 +7.63%, 솔브레인홀딩스는 +25.4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신설법인 솔브레인은 기존 솔브레인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솔브레인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뒤 지난 6월 4일 변경 상장됐다. 지주사격인 솔브레인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테슬라 관련주로 불리는 엠에스오토텍(+11.13%)와 센트랄모텍(+1.57%)도 관심을 받았다.

엠에스오토텍은 상한가까지 올라갔으나 하락했고 센트랄모텍도 장중 +15.4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센트랄모텍과 엠에스오토엑은 테슬라 관련주로 꼽힌다. 엠에스오토텍은 핫스템핑 등 차체 부품 공급을 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센트랄모텍의 알루미늄 컨트롤 암(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을 사용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1억4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7일 카페24에 대해 올해부터 레버리지가 본격화돼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카페24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2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0% 증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요인은 언택트 소비 확대에 따른 주력 비즈니스의 가파른 성장 덕분"이라면서 "카페24의 주력 비즈니스인 전자상거래솔루션 사업은 온라인 쇼핑 거래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으며 GMV(쇼핑몰거래액)는 2조7000억원으로 21.6%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당사 추정 올해 10조9000억원 수준의 카페24 GMV가 예상되는데 현재 규모에서 시장 대비 상회하는 성장률은 고무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장 이후 지금까지 비용 증가로 예상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으나 올해부터는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24.29% 상승한 6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단 소식에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우리들제약은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27.3%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15.38% 상승한 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진단키트는 혈액 샘플을 통해 10-15분 이내에 결과가 도출되는 현장진단제품이다. 외부 임상기관에서 수행한 임상실험에서 민감도 98.4%, 특이도 98.9%의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주목받은 진단키트 관련주는 바이오니아였다.

지난 4일 KB증권은 바이오니아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바이오니아는 핵산추출장비, 추출시약, 유전자증폭(PCR) 장비 및 진단키트 등을 개발했으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세계 60개국에 장비 및 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임상국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 시 핵산추출부터 PCR까지 대응이 가능하다"며 "PCR 장비 및 시약 등 기존 사업의 실적 향상과 함께 주요 자회사의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바이오니아는 +18.64% 상승한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씨젠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0.52% 상승한 31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DGC(-5.28%), 랩지노믹스(-0.19%), 수젠텍(-3.60%)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오상자이엘은 +1.1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두산인프라코어,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오리엔트바이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유니온머티리얼, 서연,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계양전기, 후성, 필룩스, 덕성, SK증권, 명문제약, 대웅, 이아이디, 두산중공업, 서연이화, 신성통상, 쌍방울, KODEX 은선물(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대한전선, KODEX 200, 디피씨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오리엔트정공, 제넨바이오, 엠에스오토텍, 쏠리드, W홀딩컴퍼니, 시노펙스, 코썬바이오, OQP, 에이스테크, 디에이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 서울바이오시스, 코센, 우리기술투자, 에이텍, 코맥스, 엘컴텍, 에스맥, 씨아이에스, 예선테크, 아이오케이, 형지I&C, 베뉴지, 코디엠, 다산네트웍스, 한국정보인증, 오르비텍, 자연과환경, 탑엔지니어링, 포비스티앤씨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SK이노베이션우, 삼성전자, 셀트리온, 씨젠, LG화학, SK이노베이션, 카카오, NAVER, 에이스테크, 현대차, SK하이닉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우, 한화솔루션, SK텔레콤, 삼성SDI, 제넥신, 포스코케미칼, KG케미칼, SK바이오팜, 쏠리드, KT&G, 신풍제약, 한스바이오메드, 넷마블, 엔지켐생명과학, 제넨바이오, LG생활건강, 바이넥스 순이었다.

가장 급등한 테마는 제4이동통신이었다. 정유, 통신장비가 뒤를 이었다. 가장 상승한 업종은 통신장비였다. 석유와가스, 화학이 뒤를 이었다.

7일 코스피는 2350선을 돌파하면서 나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984억원, 외국인은 7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전자·화학 위주로 대량 매도에 나선 가운데 장중 미중 마찰 우려가 확대되면서 한때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41%) 오른 857.63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18억원, 외국인이 2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0.62%), LG화학(+9.71%), NAVER(-2.48%),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1.13%), 삼성전자우(-0.99%), 삼성SDI(+3.94%), 현대차(+1.73%), 카카오(-3.0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20%), 씨젠(+0.52%), 에이치엘비(-1.77%), 셀트리온제약(+0.41%), 에코프로비엠(+5.89%), 제넥신(-2.23%), 케이엠더블유(+4.85%), 알테오젠(+2.67%), CJ ENM(-0.74%), SK머티리얼즈(+0.4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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