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이용시설 관리자 '청결책임제' 지정 등 캠페인 전개

깨진 유리창 이론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넛지(nudge)는 옆구리를 슬쩍 찌르다란 뜻으로 작은 자극만으로 변화 시킬수 있는 큰 힘을 의미.본보가 이달부터 쓰레기제로화 캠페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시가 민선5기 세계로 열린 깨끗한 도시이미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전 시민과 함께하는 ‘쓰레기 없는 살기 좋은 으뜸 환경모범도시’ 조성 계획을 27일 발표했다.시는 쓰레기 제로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산, 하천, 공원 등을 찾는 시민들에게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도입 운영, 쓰레기 투기행위를 근절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수준 높은 클린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상시 청결상태를 유지하면서 생활주변의 청소취약지 등에 대한 정화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수준 높은 클린서비스는 주요가로를 대상으로 특별청소구역을 선정, 주간에만 진행하던 청소를 야간인 오후 11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Clean up’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또 쓰레기 분리배출문화를 정착시키고, 광고물쓰레기 등 불법투기를 근절, 대전의 청소행정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방범대, 새마을단체, 노인단체 등을 활용해 불법투기를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시민들이 자주 즐겨 찾는 버스터미널·역 주변, 하천, 공원 등의 공공이용 시설에는 관리자 청결책임제가 도입된다.특히, 쓰레기 불법투기가 자주 발생하는 청결취약지는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넛지’기법을 이용, 화단을 조성하고 양심거울을 설치해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청소하는 숨은 봉사자를 찾아 사기를 진작시키고, 시민 참여의식 확산을 위해 클린 양심찾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클린 대전 이미지 구현 및 유기적인 청소체계 확립을 위해 클린만두레, 트위터를 통한 대화방 개설, 종교단체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클린 홍보대사 위촉, 클린 훼밀리 모집 등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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