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할인판매 12월까지 연장, 1210개소 가맹점서 자유롭게 이용

영동사랑상품권 사용 장면. 영동군 제공

[금강일보 이근복 기자] 충북 영동군 영동사랑상품권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동사랑 상품권은 영동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로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일반 주민은 물론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영동군민 모두에게 애용되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숨통 틔우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조화되면서 지역경제를 해소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핵심 존재로 자리 잡았다. 군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기 시작한 지난 3월 영동상품권 관련 조례에 할인판매 근거조항을 마련하고, 4월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10% 할인된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지역 내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다보니 식당, 마트 문구점, 약국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곳곳에서 애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매량은 26억 2444만 5000원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구매량 6억 291만 원보다 4배가량 많았다. 7월 한 달 동안만 12억 5406만 6000원 이 판매돼 지역경제에 투자됐다. 이에 군은 당초 7월까지 예정돼 있었던 10% 특별 할인판매 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이다. 개인 구매 시 NH농협 영동군지부, 군청 출장소 및 지역농협에서 액면금액의 10% 할인된 금액으로 월 한도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군은 영동사랑상품권이 관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상권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과 노인일자리 사업 급여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65세이상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현장에서 직접 배부했다. 또한 공무원 당직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중이며 공무원 상반기 연가보상비 일부도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이와는 별개로 부정유통의 문제와 발행운영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카드형상품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에 맞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영동사랑상품권 사용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회복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사랑상품권은 5000원 권, 1만 원권 두 종류가 유통중이며 지역내 음식점, 마트, 미용실, 주유소 등 1210개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영동=이근복 기자 lkb0020@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