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시인 詩 조형물 설치

대전문학관에서 조성한 문학산책로에 설치된 시(詩) 조형물. 대전문학관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문학관은 최근 문학관 주변 야외 공간에 시(詩) 조형물로 구성된 문학산책로를 조성했다. 조형물은 지역 대표 시인 정훈·한성기·박용래의 시 문구를 스테인리스판에 새겨 야외 전시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었다.

활용된 작품은 ‘철쭉이 피면 온다더니(정훈)‘, ‘달여울(한성기)’, ‘앵두꽃 피면 앵두바람(박용래)’ 등 3편이며 해방 이후 대전 문단의 초석을 다진 세 문인의 시적 언어 속에 담긴 서정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은봉 문학관장은 “우리 문학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 옥상까지 건물 내 모든 공간이 야외와 연결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주변 공원과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용전근린공원으로 연결되는 숲 길을 따라 걸으며 시를 읽고,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을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