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마스크 써라" 요구에 싸움 벌어져.... 폭행 시민 구속영장 청구 

유튜브 영상 캡쳐

27일 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시민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은 유튜브를 통해 영상이 공개되며 더욱 문제가 됐다.

영상 속에서 50대 남성 A 씨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시민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마스크 착용을 지적했던 시민은 당황했고, 폭행이 계속되자 저항하면서 지하철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변 승객들이 싸움을 말렸지만 A 씨는 화가 식지 않은 듯 우산을 던지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피웠다. 

목격자는 "마스크를 안 쓴 두 명이 큰 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어서 맞은편의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뛰어가서 구타를 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A 씨는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 된 이후에 난동을 멈췄다.

경찰은 A 씨가 27일 오전 7시 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적에 화가나서 폭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관련 사건의 피의자는 349명이다. 이중 60대 이상이 115명으로 32.9%를 기록했고 50대가 83명으로 23.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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