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최재욱, 불법 도박으로 뉴스 보도
김형인은 혐의 부인
최재욱 "다 제 잘못... 김형인 선배는 피해자" 주장

김형인·최재욱 개그맨 불법 도박 파문... 대체 무슨 일일까 

사진=연합뉴스

개그맨 김형인과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SBS ‘웃찾사’와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그런 거야’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최재욱은 역시 김형인과 같은 기수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이 다시 화두에 오른 것은 15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들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오는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린다는 보도가 나오고 부터다.

이후 해당 개그맨이 김형인으로 전해졌고 그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간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인은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모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원을 빌려준 바 있다”며 “당시만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같은 해 말(2017년), 결혼(2018년 3월)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최 씨에게 요구했고,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며 “이후 보드게임장은 불법화됐고, 운영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된 A씨가 내가 최 씨에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한 건”이라고 주장했다.

불법도박장 개설 사건이 보도되자 김형인과 함께 기소된 최 씨가 SBS 공채 출신 개그맨 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최국은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모 씨는 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모 씨가 누군지 알고 있지만 같은 개그맨이기 때문에 말씀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김형인에 대해서는 "좋아하고 친한 후배인데, 이런게 터지니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후 최 씨의 정체는 최재욱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욱은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 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며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에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재욱은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며 "개그맨 '최 모씨' 라고 첫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의심을 받았던 개그맨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두사람에 대한 첫 공판은 10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형법 제 247조에 따르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범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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