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케이피엠테크 휴머니젠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텔콘RF제약도 급등, 장 초반 화이자 관련주 시선 집중, 압타머사이언스 상장 첫날 고전 

사진=연합뉴스

16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한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케이피엠테크, 영화테크, 대성파인텍, 지에스이, 서진오토모티브, 한국정밀기계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창은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 중 하나로 꼽힌다.

한창은 제조사업, 호텔임대사업, 부동산개발사업, 수산물유통사업, 기타부문으로 구성되며 주요생산품은 소화기(청정소화약제 가스소화설비), 킹크랩 등이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찾는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현장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의 의미를 평가하며 "2017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이야기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국민들께서 평화를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써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먼저 "상호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입법과정을 통해 대북전단 문제를 풀고 있고, 한미합동군사훈련도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서 조정해 시행했다"며 남측의 합의 이행 노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케이피엠테크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텔콘RF제약도 +21.98% 급등했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휴머니젠은 15일(현지시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주식 공모 이후 가격 결정 과정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

휴머니젠은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과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판권 협상을 위한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판권 취득 총금액은 총 1400만달러(약 166억원)로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에 따라 지급하는 구조로 제안됐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절반씩 부담해 공동으로 판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영화테크가 미국 제네럴 모터스(GM)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수혜를 누렸다.

영화테크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LLC)와 엔진룸 정션박스(GM UEC)와 REC(Rear Body Elec. Cen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289억1704만원이며 이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289%에 달하는 규모이다.

계약종료일은 오는 2028년 11월30일이다. 공급 제품은 글로벌 C1 플랫폼 SUV(스포츠 실용차)에 사용될 예정이고, 생산차량은 GM 미국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대성파인텍은 태양광 사업을 하며 그린뉴딜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한 종목이다.

대성파인텍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태양열 보일러, 심야전기 보일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강남'을 흡수합병해 태양열 보일러와 심야전기 보일러 사업에 진출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이용한 보일러를 포함해 온수기, 태양열 발전설비와 가정용 태양광, 심야전기 보일러, 심야전기 대체 히트펌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환경부가 다음달 1일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한 기존 일반보일러 판매를 금지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대기관리권역법’을 개정하면서 권역별 미세먼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개정 대기관리권역법은 일반보일러 사용을 금지하고, ‘1·2종 친환경 보일러’ 사용을 의무화했다. 

보일러제조 및 난방기를 판매하는 부스타도 +9.29% 급등했다.

 

지에스이는 도시가스공급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정부의 CNG버스 보급사업에 동참하여 현재 2곳의 CNG차량충전소를 운영중이다.

공급권역은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 및 산청군과 합천군 총 5,089.6km2으로 경상남도 총 면적의 48.3%에 해당한다.

지에스이는 그린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친환경 산업이 부각되면서 도시가스 관련주로서 수소 사업 확대 정책 수혜로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전기차와 풍력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이번에는 수소 관련 업종으로 뉴딜주가 영향력을 더욱 넓히는 모양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자동차부품사업으로 차량용 구동품(Clutch, Flywheel,Drive plate, Auto Parts)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에 도달해 투자자들이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한국정밀기계 역시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한국정보인증(+25.67%), 진흥기업우B(+23.43%), 이더블유케이(+22.18%), 텔콘RF제약(+21.98%), 덴티스(+17.75%), 에스티팜(+16.93%), 뉴인텍(+16.12%), 부산주공(+15.61%)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진흥기업우B, 흥국화재우, 한국정보인증, 흥국화재2우B, 덴티스는 상한가를 노크했으나 이탈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보고된 부작용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다.

국내의 화이자 관련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동화약품,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제약주이며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장외주가 기준 시총은 46조원으로, 4대 금융지주 합산 시총(약 44조42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카카오뱅크에 대한 관심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33.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만큼 이 지분을 포함하면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33.5%를 들고 있는 셈이다.

SK증권은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8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영업 시작 2년 만에 흑자 구조를 만들었고 비약적으로 외형이 성장해 세계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사례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초반의 상한가 행진 이후 주춤하자 증권업계에선 공모주 열기로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한 주가가 본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기에 카카오뱅크 투자에도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3.81% 하락한 2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시초가보다 12.65% 오른 3만2500원 까지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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