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온통대전몰 통해 시장 지원
캐시백 혜택에 착한 수수료까지

[금강일보 신익규 기자] <속보>=대전시와 자치구가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지원 행사를 쉽게 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신할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시는 비대면 소비로 위기를 맞은 전통시장을 위해 온통대전몰을 열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를 지원한다. <9월 10일자 3면 등 보도>

시는 16일 지역 소상공인의 내수침체 극복을 돕기 위해 온통대전몰 홈페이지(ontongdaejeon.ezwel.com) 운영을 개시했다.

최근 전통시장 성수기인 명절대목마저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장보기가 유행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비대면 장보기 유행으로 유통에선 온라인 쇼핑몰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들도 온라인 쇼핑몰을 속속 도입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인프라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온통대전몰은 일반 쇼핑몰과 다르게 지역화폐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온통대전은 카드단말기를 통한 대면 결제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는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 도입하려던 온통대전 온라인 유통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타 온라인 쇼핑몰과는 다르게 온통대전몰에선 최소 5%에서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차별성을 뒀다. 입점하는 가맹점주에겐 착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최대 30%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몰보다 절반 이상 낮은 8.5%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온통대전몰 입점 희망 가맹점주는 이지웰㈜(02-6900-5900)로 문의하면 된다.

오픈 초창기다보니 현재는 온통대전으로만 결제할 수 있지만 내달부턴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PC버전 지원 등 편의 기능이 추가된다. 이밖에도 시는 3만 원 이상 결제고객에게 온통대전 상품권을 지급하고 오픈기념 및 한가위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치구에서도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15일부터 2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상공인 홍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 상당수가 홍보 차원에서 제작되는 디자인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금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거다. 중구도 최근 희망일자리와 연계해 전통시장 홍보와 생활방역 등의 업무를 실시할 전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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