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영어 체험 수업 등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2021년도 예산편성을 희망하는 주민참여 예산사업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접수된 주민제안사업 18건에 대해 담당 부서와 주민참여 예산분과위원회의 검토·협의를 한 결과, 모두 11건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영어 체험 수업, 학교 사각지대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 설치, 미디어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사업 등이다.

아울러 세종교육의 중점과제에 대한 우선순위, 예산편성 시 확대 또는 축소돼야 하는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관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전년도 대비 1204명이 증가한 모두 216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학생·학부모의 참여도가 지난해 271명에서 173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민들은 내년도 교육청 예산 편성 시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 1순위 진로진학교육(16%), 2순위 학교폭력예방(14.6%), 3순위 기초학력신장(13.1%)을 선택했다. 진로진학교육 분야는 대입지원단 강화를 통한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 구축, 학교폭력예방 분야는 학교·교육청·경찰서 합동 캠페인 실시 등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 기초학력신장 분야는 기초학력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 운영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설문조사 결과를 차년도 예산편성과 중기세종교육재정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주민참여예산제는 내년도 우리 교육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을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해 내실있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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