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으로 발급 지연했다면 강력 대응할 것”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이하 균발충북본부)가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을 조속히 발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균발충북본부는 17일 성명을 내 “지난해 에어로케이와 함께 사업 면허(ACL)를 받았던 ㈜플라이강원도 6개월 만에 항공운항증명을 발급 받고 상업비행을 시작했다”며 “앞서 심사를 받은 다른 항공사들 역시 대부분 6개월 안팎에 AOC 발급을 받았는데, 유독 에어로케이에 대해서만 여러 사유를 제시하며 AOC 발급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균발충북본부는 “우리는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3월 정부로부터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로 사업 면허를 발급받자 그동안 충북지역 민·관·정이 함께 노력해 이룬 쾌거라며 적극 환영했다”면서도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에어로케이의 첫 비행기는 아직도 뜨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항공시장 진입의 마지막 관문으로 안전운항 능력을 확인하는 AOC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라며 “만약 에어로케이에 대한 항공운항증명 발급에 특별한 지연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사실이 드러나면 항공사업 인허가 주무부처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으로 판단해 충북도민은 물론이고 충청권의 각계각층과 연대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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