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동반성장 싱크탱크 역할 확대 기대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장 내정자. 대전시 제공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대전시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의 후임으로 정재근(사진)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내정자는 신원조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대전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미시간대에서 석사, 대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내정자는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전시, 행안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외교부 주독 공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행안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또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술연구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했고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시는 정 내정자가 취임하면 대전세종연구원이 국정과 시정의 연계를 통한 대전·세종 발전연구는 물론 대전과 세종의 상생협력을 통한 경제·생활공동체로서의 동반성장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에 모두 능통한 데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스스럼없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대전과 세종은 물론 충청권 공동 이익을 창출할 지렛대로서도 앞으로 대전세종연구원의 역량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 내정자는 “기존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탄력성을 발휘하며 지역 발전, 나아가 충청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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