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소시지(SMB) 다이버들의 필수품, 사용시 주의 사항은...SMB 제주 다이버 구출 핵심

연합뉴스

 다이빙소지시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사용 법과 제주 다이버 구출이 관심집중이다.

다이빙소시지는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할 때 꼭 준비하는 필수품으로 Surface Marker Buoy(SMB)로도 불리며 수중에 있는 다이버나 물체의 위치를 수면에서 알 수 있도록 표시해주는 장비이다. 일부 외국 리조트나 리브-어보드에서는 SMB를 소지하지 않을 경우 다이빙을 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주도에서 실종됐던 다이버 3명이 다이빙소시지로 위치를 표시하면서 구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4분쯤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박모씨(47)와 권모씨(37·여), 김모씨(28)를 인근에 있던 민간 레저업체 구조선이 발견했다.

이들은 실종 신고 3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낚싯배를 타고 다이빙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강한 조류와 초속 10m가 넘는 바람에 휩쓸려 타고 나왔던 낚시어선과 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표류하던 일행은 구조 신호용 부이를 수면에 띄웠고 이 부이를 발견한 구조선이 이들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해경 관계자는 "납벨트를 풀고 다이빙 수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3시간 동안 물 위에 떠서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빙소시지 (사진=쿠팡)

한편 다이빙소시지는 폐쇄형, 반 폐쇄형, 개방형 세 종류가 있다. 

폐쇄형은 입(오랄), 인플레이터 호수로 공기 주입, 주입된 공기는 빠져나가지 않는다. 반 폐쇄형은 입(오랄), 인플레이터, 보조호흡기로 공기를 주입, 아주 조금씩은 주입된 공기가 빠져나간다. 개방형은 완전 오픈형으로 주입된 공기가 빠져나가 SMB 역할을 하기 힘들다.

다이빙소시지는 개방형보다 폐쇄형을 구매하는것이 좋으며 길이가 1m 이상인 것을 추천한다.

다이빙소시지는 릴이 걸리거나 다이버 장비에 걸리거나 부풀릴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다이빙 전 미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빙소시지를 펴기 전 다이빙릴에 감겨있는 줄을 약 3m정도 펴서 조류의 흐름을 파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