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2020 대전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립미술관은 ‘방즐비(방구석에서 즐기는 비엔날레)’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에 오지 않아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번째로 디지털 트윈 뮤지엄은 가상의 플랫폼에 시립미술관 전시실을 복제한 온라인 인터렉티브 체험형 가상 전시관이다. 인공지능이 3차원 지도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으로 실제 공간을 가상 현실화하는 신기술이 도입된 것이 흥미롭다. 디지털 트윈 뮤지엄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daejeon.go.kr/dma)에서 링크를 클릭한 후 내려받으면 PC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대전비엔날레를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선 참여 작가 인터뷰와 작업 세계를 살펴보는 시리즈 외에도 오는 30일 염지혜, 내달 1일 신승백·김용훈, 내달 2일 팀보이드 아티스트 토크가 공개된다. 인공지능(AI) 도슨트도 실시된다. AI 도슨트는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하는 작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비대면 전시 안내시스템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도슨트’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이미지를 스캔하면 전시 작품과 해설을 볼 수 있다. 선승혜 관장은 “코로나19 시대 온라인은 세계 각지의 사람과 예술을 잇는 소통의 매개이자 공감미술을 실현하는 도구”라며 “추석에도 대전비엔날레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과 예술을 감상하며 풍성한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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