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가카라시마 백제 제25대 무령왕 탄생지 비석 제막식. 정진석 의원실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은 26일 일본 사가현 가카라시마에 백제 제25대 무령왕 탄생지 비석이 세워졌다고 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사가현 가카라시마는 백제 제25대 무령왕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섬으로, 이곳 해안 동굴의 나무판자만이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지만 파도와 풍화작용, 밀려오는 쓰레기 더미에 훼손·방치되고 있었다.

이에 김현태 규슈한인회장과 국제무령왕네트워크회원들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국비 지원에 의한 무령왕 비석 제작을 건의했고, 정 의원은 현지 교민의 우려를 정부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결과 무령왕 탄생지 비석이 세워지게 됐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충남 공주시와 일본 사가현 시민들은 매년 6월과 10월 탄신제를 지내오고 있다”며 “오늘은 총영사관 중심으로 제막식이 있었지만, 앞으로 백제 무령왕 탄생지 정화사업은 한인회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제 무령왕의 역사적 탄생지가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보니 그 감동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백제문화유산이 잘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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