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정보대, 교육기부 프로그램 풍성
생동감 넘치는 실습으로 맞춤형 진로 설계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고교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소해 주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 열렸다. 학과별 다채로운 전공을 실습과 체험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는 ‘우송정보대학 학과별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대전지역 학생 200여 명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우송정보대(총장 정상직)에서 예비 수험생으로서 진지하게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설계를 하며 학과 탐방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간호학과, 제과제빵, 뷰티, 애견미용 등 모두 16개 학과에서 실시돼 학생들에게 심층적이고,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교육은 캠퍼스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꿈많은 10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보건의료과학관 간호학과 실습실에선 미래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의료용 펜라이트를 손에 쥐고 인간과 똑같은 모습인 마네킹의 동공을 들여다봤다.

동대전고 학생들이 지난 26일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실습실에서 의료용 펜라이트를 활용해 의료 시뮬레이션 마네킹의 동공을 확인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동대전고 1학년 장해림 양은 “간호학과의 선발비율을 확인했고, 실습도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는지 알게 됐다”며 “펜라이트를 이용해 동공을 확인하니 사람의 몸처럼 반응해 정말 신기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대전지역 학생들이 지난 26일 우송정보대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아이싱쿠키를 만들고 있다. 김지현 기자

제과제빵실습실에선 아이싱쿠키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쿠기 위를 알록달록 아이싱으로 덧입혔다. 손에 익지 않아 힘들 법도 하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실습을 통해 확고하게 진로를 결정했다는 동대전고 2학년 김규리 양은 “직접 체험을 해보며 흥미를 느꼈으니 장래의 꿈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며 “제빵은 쉬운 것이 아님을 느꼈고, 아이싱쿠키 만들기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웃어보였다.

대전지역 학생들이 지난 26일 우송정보대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학과 교수의 설명에 맞춰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김지현 기자

또 다른 실습공간에선 조리모와 앞치마를 착용한 학생들이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학생들의 체험 테이블 위에는 달걀, 호두, 후르츠믹스 등이 놓였다. 하나의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선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시선이 설탕과 버터, 달걀을 반죽하는 키친에이드로 향했다.

동대전고 1학년 김효진 양은 “제과제빵을 꼭 한 번 배워보고 싶어 유튜브 등을 통해 만들기 방법을 보기도 했다. 이번에 교수님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울 수 있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만족해했다.

우송정보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표방하고 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 총장은 “60년 넘게 축적된 특성화된 교육시스템, 모든 학생들이 ‘한국대표 명장’으로 양성되는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교육부와 협력해 교육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기부박람회 참가 및 다양한 학과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의 중·고교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게 하겠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교육기부 과정을 만들어 온·오프라인에서의 교육기부 활동 활성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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