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아스퍼거 증후군 이겨내고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gretathunberg 인스타계정

 그레타 툰베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이 뜨겁다.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8살이 되던 2011년 기후변화에 대해 처음 듣고 난 뒤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툰베리는 15세가 되던 2018년 여름, 262년 만에 가장 더웠던 스웨덴의 폭염과 산불을 겪으면서 행동에 나섰다. 그해 8월 총선이 열리는 9월까지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그녀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총선 이후로도 매주 금요일 학교를 빠지고 시위를 계속해 나갔다. 이 시위는 세계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로 이어져, 그레타의 호소에 감화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기후 재앙에 반대하며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동조 시위를 벌였다. 

이후 툰베리는 같은 해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회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참가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기후변화 대비를 촉구했다. 또 이듬해 1월 다보스 포럼, 8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도 연설을 이어가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툰베리는 2019년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주는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을 비롯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벨평화상 유력후보로 떠오르는 스웨덴의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연예인 문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기후변화 메시지보다 연예인처럼 자신에게 과도하게 관심을 갖는 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툰베리는 19일(현지시간)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간담회에서 “기후에 집중하고 과학적인 메시지를 듣는 대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듣고 이야기하고,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야기만 한다”고 말했다고 더헐리우드리포터가 전했다.

툰베리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그로스만 감독은 ‘연예인 문화’를 묘사하려 했고 그것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또 “이것(환경운동)은 개인에게 맡길 수 없다. 그로스만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이 부과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툰베리가 2018년 8월 기후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단행한 ‘금요일 결석 시위’부터 같은해 12월 폴란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연설로 국제적인 명성을 빠르게 얻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