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회 물리치료사가 최근 성세재활학교에서 장애 아동과 함께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물리치료사협회 대전지회 제공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내 치료실 설치·운영이 특수교육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전시회(이하 대전시회)가 장애 아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전시회는 성세재활학교 지체장애 초등학교학생 7학급 30명의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물리치료사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12월 방학 전까지 하루 4시간씩 주 5일, 현장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줄 수 있도록 지체장애학생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운동발달 지도로 이뤄진다. 또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실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지체장애학생은 특성 상 자세의 불균형과 움직임에 어려움이 많이 나타나 꾸준한 치료 및 운동지도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학생들이 병원방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과 성세재활학교는 대전의 물리치료사들에게 운동발달 프로그램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전시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게 대전시회의 설명이다.

대전시회는 "운동발달 프로그램 연계사업이 결실을 맺어 유익한 결과물로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사업으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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