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 최초 전액 장학금… "코로나19 따른 학부모 부담 최소화"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립대학교가 공립대 최초로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 형태로 첫 학기 등록금 전부를 지원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은 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력 인구 저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장학금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은 2억 6000만 원으로 도는 일단 1회성으로 2021학년도 1학기만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예산이 허용되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전 학년으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대학 교육은 개인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역 사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전액 장학금 지급이 학생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입생 수시1차 모집(382명)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학과는 ▲건설안전방재학과 ▲환경보건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건축인테리어학과 ▲자치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토지행정학과 ▲호텔조리제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직업치료학과 등 총 12개 학과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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