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연 집단소송?...서울대 로스쿨 학생들 집단소송 피해자 모집

한혜연 인스타그램

 서울대 학생들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집단소송한다고 밝히며 논란이다.

서울대 로스쿨 김주영 공익법률센터장(객원교수)은 자신이 가르치는 ‘집단소송클리닉’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4명이 한씨의 허위광고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해당 제품의 구매자들을 모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기획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센터장이 이끄는 법무법인 한누리와 학생들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집단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소송 대상은 한씨와 한씨에게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 4곳이다.

한 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광고를 의뢰받고 추천한 제품 4종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이 소송에 참가할 수 있다. 원고 모집이 끝나면 서울중앙지법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법무법인 한누리와 서울대 로스쿨 '집단소송클리닉' 참여 학생들은 '온라인소송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한다. 한누리 측은 "한씨 및 광고주들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하여 잘못된 광고 행태에 경종을 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제품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방송된 ▶파지티브 호텔-지중해 이지백 홀그레인 ▶주식회사 도래-백섬SL크림 ▶지바힐즈-트록세덤 리페어 에센스 미스트 ▶슈펜-이랜드리테일 등이다.

한편 한 매체는 지난 7월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 등 스타 유튜버들이 수천만 원 상당의 PPL을 받으면서 유료광고임을 명확히 표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샀다)'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구독자들을 교묘하게 속인 것이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혜연은 개인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든 한혜연은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신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 드려야 될지 고민하다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슈스스 TV'는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지식, 정보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채널이다. 그 과정 중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돌이킬 순 없지만 저 스스로에게도 실망했다. 올려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두 번 다시 실망하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다"라며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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