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가 논산시에 조성될 국방국가산업단지(국방국가산단)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단지를 향후 국방 전력지원 체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15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육군군수사령부, 논산시와 함께 ‘충남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는 3개 기관이 국방국가산단을 향후 전력지원체계 산업의 중심이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첨단 방위 산업의 본원지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 2017년 전력지원체계 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충남 국방국가산단을 정부에 제안, 이듬해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산단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육군사관학교 및 관련 기관을 유치하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MOU에 따라 3개 기관은 ▲국방국가산단 조성 ▲국방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 협력 ▲전력지원체계 산업 육성 사업 발굴 ▲도내 기업 국방 부품 국산화 사업 협력 ▲부품 국산화 개발 촉진에 관한 기술 교류 및 시제품 군 시험평가 지원 방안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국내 방위산업은 지난 50년간 무기체계 위주로 육성됐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장병의 의·식·주 향상과 전투 지속능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병의 의식주 향상에 대한 국민의 관심,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 의지를 기반으로 전력지원체계 산업은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생산, 지원, 연구기능을 산업단지에 집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약식에 이어 ‘충남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열려 국방부 김기영 물자관리과장은 ‘전력지원체계 국방정책 및 제도 발전방안’, 육군본부 손인배 사업계획과장은 ‘육군 전력지원체계 현황과 발전방안’, 공군본부 남동우 장비물자사업과장은 ‘공군 전력지원체계 현황과 발전방안’, 육군군수사령부 정재원 개발지원과장은 ‘부품 국산화 및 군 시험평가 지원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