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접수마감 앞두고 문의 이어져
사업 규모상 굴지 대기업 등 거론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속보>=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1차 서류 접수 마감이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온라인으로 문의를 받은 결과 수많은 질의가 접수됐다. 거론되는 기업들 역시 대기업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9월 28일자 1면 등 보도>

15일 시에 따르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BTO-a는 대덕구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게 골자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서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 등 각종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 시설을 첨단·현대화한다.

1단계(사전적격성평가)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26일까지로 아직 기한이 남았지만 적지 않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의 내용은 제3자 제안공고 관련이 대부분인데 해당 사업 자체가 대체 불가한 대규모 시설용량의 단일 필수 환경기초시설인 데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엄격한 방류수 수질기준을 적용받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상당한 기업들이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접수된 문의 중 구체적인 해외 실적 관련 질의가 있어 해외 사업에 활발한 기업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BTO-a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컨소시엄 관련 문의 역시 상당해 대기업에 맞서 다양한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상당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굴지의 대기업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처음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한 한화건설은 물론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권 내 기업들이 모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토건 분야 2위인 현대건설, 토목건축공사업 5위 포스코건설, 산업·환경설비 분야 1위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적이다. 1단계 이후인 2단계 평가에서 지역업체 참여수준의 비율 등이 있는 만큼 대전지역 건설사도 회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은 전국구로 성장한 계룡건설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1단계 평가서류 제출기한이 일주일 이상 남았으나 기업들의 문의가 상당하다. 공정한 심사 등을 통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BTO-a가 잘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년 실시협약 체결해 2025년 하수처리장 이전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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