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승 그는 누구? 탈의하거나 용변보는 모습 촬영해 

박대승이 16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개그맨 박대승이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류희현 판사)은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대승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불법 촬영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횟수도 많아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크다”며 “대다수 촬영물에 피해자들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유포될 경우 회복이 어렵고, 피해자들이 화장실 가는 것도 두려워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박대승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각각 명령했다.

박씨는 KBS 여의도 본사 사옥 연구동 5동 여자 화장실에서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연구동 5동은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 장소로 써왔던 곳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대승은 2018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32회, 2020년 5월에 15회가량 KBS 연구동에서 용변을 보거나 탈의하는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쳤다. 수사를 통해 확인된 범행만 47회에 이르는 셈. 그는 해당 영상 파일들을 노트북 등 저장매체에 담아 휴대하고 다녔다. 이와 관련 박 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현장사진과 폐쇄회로(CC)TV 사진, 지문 등 인적확인 내용, 피해자 진술조서 등 검찰제출 증거 일체의 채택에도 동의했다.

박대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그맨 출신인 피고인 박대승의 이 사건 범행은 기간도 길고, 피해자도 많습니다. 계획적으로 초소형 카메라를 여러대 구입해서 화장실을 비롯한 여러 곳에 숨겨주고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촬영했고요. 법률상 초범이지만 실제론 초범이 아닌데 부디 초범이란 이유로 선처가 되지 않았으면 해요.", "의사가 여학생 미성년자 둘 성노예처럼다뤘던사건은 7년이더만 ㅋㅋㅋㅋ 유전무죄 무전유죄", "박대승님 정말 실망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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