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
동서격차 해소와 도시 경쟁력 견인 기대

[금강일보 신익규 기자]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사업자와의 본계약이 지난 16일 체결되면서다. 특히 해당 지역은 혁신도시 조성 후보지로 지정됐고 정부 도시재생사업까지 추진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에상돼 대전 지역 간 균형발전과 대전 전체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레일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코레일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추진 협약에 따라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약 3만㎡는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된다. 사업비는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복합2구역에는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과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가 조성되고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다양한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인가를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역세권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열약한 기반시설도 새롭게 확충하고 있다. 우선 2014년부터 추진된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공사(총연장 1.57㎞)도 지난 11일 완료하고 전면 개통했고 원도심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신안2역사공원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소제중앙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보상 착수도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대전역세권 지역엔 상업과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조성하는 복합2구역 개발사업과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시킨 쪽방촌 공공주택 건립사업,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가 맞물려 일터와 주거공간이 한 곳에 아우러지는 최적의 정주 여건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시는 개발사업과 공공기관 유치가 발휘할 시너지 효과로 향후 대전역세권 지역이 동서격차 문제를 해소할 중심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둔산지역과 서남부권에 치중된 도시개발로 낙후된 원도심 일대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대전역세권이 지니고 있는 교통망을 통해 광역 단위의 접근성까지 크게 확보되면서 대전지역이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핵심지로서의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신호탄으로 해당 지역이 대전의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서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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