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최대주주 중부코퍼레이션, 주총 앞두고 입장 밝혀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소리바다의 최대주주 중부코퍼레이션이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호견 대표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중부코퍼레이션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자사 탓 등으로 명예를 훼손을 시킨 이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최후통첩을 했다.

중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방만경영으로 흑자 회사를 3년 연속 적자 회사로 만들고, 올해 전반기에만 100억 원이 넘는 역대급 손실을 낸 사람들이 조호견 대표와 현 경영진”이라며 “주가 하락의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최대주주와 관계인들의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사와 관계기업, 관계인 등을 기업 사냥꾼 집단으로 묘사하며 모욕한 것은 상장사 대표이사의 언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자사, 관계기업, 관계인 등의 명예를 훼손한 조호견 대표에게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부코퍼레이션은 소리바다 주가 하락의 원인이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제이메이슨의 전환사채권 매도, 주식담보권 처분 등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중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주가하락은 제이메이슨의 방만 경영과 주식 반대매매가 원인이다. 중부코퍼레이션이 보유한 주식은 보호예수 주식”이라며 “현 경영진은 남 탓에 몰두하기보다는 건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왔는지 스스로 성찰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 사업에 관련한 주주들의 우려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기보다는 다음 달로 예정된 119억 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과 매달 2000만 원의 월세를 내야 하는 텅 빈 마스크 공장 처리방안에 대해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히 설명하는 것이 소리바다가 해야 할 도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제이메이슨이 보유한 8월 7일 기준 소리바다 주권은 전년도 9월 3일보다 237만 5785주(-5.60%)가 줄어든 354만 8047주(3.70%)이며, 이후 추가 주식 매도 등으로 10월 8일 기준 보유 주식은 289만 1121주(3.01%)까지 줄어든 상태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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