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원장, 조직 운영 구상 밝혀
“정책으로 완성되는 연구성과 창출”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장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지난달 29일 취임한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장이 ‘연구원의 역할 재정립과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정 원장은 20일 금강일보를 방문해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연구성과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연구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연구과제를 줄여 전반적으로 연구성과의 질을 높일 생각이다.

약 30% 정도 감축하는 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연구성과에 대한 AS(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연구성과가 정책으로 완성될 수 있게 관심을 기울이겠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직 체계와 관련해선 “조직 인적 구성원의 역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대외협력 분야에 있어선 일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분야 인적구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시민이 실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연구주제,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대전과 세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내비쳤다.

정 원장은 “대전·세종학 연구센터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연환경 등을 망라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생각이다. 여기서 대전의 정체성, 세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기초로 대전과 세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한 발 더 나가 대전·세종학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지역 발전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대전세종학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행정자치부 차관 시절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에게 대전세종연구원장이라는 옷은 작지 않느냐는 관가의 평가에 대해선 “맞지 않는 옷은 없다. 그 옷에 맞추면 된다”며 “대전세종연구원장이라는 값지고 좋은 기회를 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연구원 이전과 관련해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환경적 요인을 반영해 폭넓은 언택트 소통이 가능한 시설을 보강할 생각”이라고 정리했다.

글·사진=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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