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윤석열 답변 태도 놓고 ‘호통’과 ‘옹호’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비교하며 “수십배 예의가 바르다”고 옹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검찰은 옵티머스 운용 펀드에 투자했던 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옵티머스 사태 사건과 관련해 박 의원의 질문 공세가 쏟아지자 윤 총장은 “허, 참”이라고 짧게 탄식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호통치며 “지금 피감기관의 입장”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장 의원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가 추 장관보다는 수십배 예의 바르다”며 “추 장관은 야당 위원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비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윤호중 법사위원장(민주당)에게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답변 태도와 내용까지 문제삼았는데, 그런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선 가만히 있고, 윤 총장은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는 데 이렇게 혼을 내고 있다”며 “증인의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공정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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